대전시립무용단 29일까지

대전시립무용단의 `한여름 밤의 댄스 페스티벌` 자료 사진.
대전시립무용단의 `한여름 밤의 댄스 페스티벌` 자료 사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대전시립무용단은 대전의 무용단체와 함께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매일 오후 8시 대전시립미술관 분수대 특설무대에서 `한여름밤 댄스페스티벌`을 연다.

무료로 누구나 볼 수 있는 이번 페스티벌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시원한 분수대와 드넓은 잔디가 펼쳐진 야외에서 열리는 춤 축제로 무더운 여름 밤 시민에게 시원한 볼거리로 손색이 없다. 매년 3000여 명의 관객몰이를 하며 대전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27일에는 대전시립무용단의 춤으로 그리는 동화 `옹고집전`이 공연된다. 욕심 많은 옹고집이 벌을 받아 가족과 재산까지 모두 잃어버리고 거지가 되어 떠돌아다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받아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내용.

28일에는 대전시립무용단과 대전지역 무용단체의 창작작품이 무대에 올려진다. 공연의 문은 대전시립무용단의 창작극 `고래사냥`이 연다. `고래사냥`은 삶의 절망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청춘들의 꿈과 낭만을 춤으로 엮어낸 시립무용단의 순수 창작 무대. 두 번째 작품은 대전예고 동문으로 구성된 한스모어댄스컴퍼니의 `헤이 서머 데이`(Hey! Summer Day)로 한여름 밤의 일상을 위트 있게 꾸몄다.

마지막 날인 29일의 첫 번째 작품은 메타댄스프로젝트의 `신데렐라`. 우리가 알고 있는 동화 신데렐라를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신테렐라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행복을 찾는다는 내용으로 무대에 올려진다. 두 번째 작품은 봉산탈춤의 목중춤을 모티브로 안무한 포텐아트컴퍼니의 `공존의 탈`로, 아름답고 젊은 여인과 어느 노승의 금지된 사랑을 주제로 해 인간적인 아름다움과 메마른 사회에 희망이 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담아낸다.

대전시립무용단 관계자는 "시립무용단과 지역 3개 무용단체가 어우러져 시민들을 위한 페스티벌로 친숙한 주제여서 현대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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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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