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말하는 여자친구의 편을 들었다며 여자친구의 친구를 차량으로 들이받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홍성경찰서는 여자친구의 친구와 실랑이를 벌이다 차량으로 들이받은 혐의로 A(22)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일 오후 4시 26분쯤 홍성군 홍성읍의 한 도로에서 여자친구인 B(18)양, B양의 친구 C(18)양을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운전을 하던 중 B양으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다.

이 과정에서 C양이 B양을 거들며 말싸움이 격화되기 시작하자 뒷자리에 타고 있던 C양이 A씨의 차량에서 내렸다.

격분한 A씨는 후진을 해 닫히지 않은 뒷좌석 문으로 C양을 쓰러뜨렸고, 차량 앞바퀴와 범퍼를 통해 쓰러진 C양을 끌고 3m가량 전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여자친구를 소개해준 C양이 헤어지라고 말을 하길래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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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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