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사업은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제천시와 11개 시도들은 최근 제천시청 소회의실에서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한 실무회의를 열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실무위원회에서는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조기 개통을 위해 △추진협의회 국토교통부 장관 면담계획 △시·군 릴레이(시민설명회)행사 동참 △행정협의회 법령절차 이행 등에 관한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31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동서고속도로 시민설명회를 갖고 관련 단체 등에게 추진협의회 동참을 유도하고 사업의 조기 추진 분위기를 조성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의 조속한 공사추진을 위해 12개 시·군이 힘을 모아 정치권 및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강원과 충북, 경기도의 12개 회원도시 시장·군수는 지난 2월 21일 동해시에서도 추진협의회 정기회를 열고 미개통 구간인 제천-삼척구간의 완전 개통을 위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이날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는 제천-삼척구간의 조속한 착공을 위해 중앙정부와 국토부에 촉구했다.

그러나 총연장 250.4㎞의 평택-삼척 간 동서고속도로는 2015년 6월 평택-제천 간 127km는 개통했으나 제천-삼척 간 123.4km는 착공조차 되지 않았다.

특히 영월-삼척(92.4km)구간은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반영조차 되지 않은 실정이다.

시장·군수들은 "평택-삼척 간 동서 6축 고속도로가 국토의 균형발전과 지역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인 만큼 지속적으로 중앙부처 등에 건의하고 조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고속도로 완공은 경제적 논리를 넘어 쇠퇴하는 폐광지역의 생존권이 걸린 절실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평택에서 시작한 동서고속도로는 2015년 6월 30일 제천까지 개통됐고, 지난 1월 13일에는 제천-영월구간(30.8km)이 국토교통부 고속도로 5개년 계획에 반영돼 착공 기반을 다지게 됐다.

하지만 영월-삼척(92.4km)구간은 미계획 구간으로 남아 평택-삼척 간 동서 고속도로 미 개통지역을 조기에 완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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