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 중부권 4년제 대학 최초로 공동훈련센터 선정, 운영

대전대학교는 지난 2015년 중부권 4년제 대학 가운데 최초로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 대전대 HRD(Human Resources Development·인적자원개발)사업단이 운영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은 지역기업과 지역산업의 인력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 맞춤형 교육훈련을 통해 청년과 중·장년층, 경력단절여성 등을 교육해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고용률을 높이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시, 대전지방고용노동청,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공동으로 지원하며 대전대는 오는 2020년까지 6년간 150억여 원을 1차 사업비로 지원받는다.

사업 분야는 △화학물질분석 및 화장품 △바이오의약품제조 △IoT, 임베디드 △스마트팩토리와 자동화설계 △물류유통 △수출입관리자 등 6개다. 대전대는 양성과정 150여 명과 재직자 향상 과정 500명 등 총 650여 명을 대상으로 최고의 교수진과 현장전문가가 참여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또 캡스톤 디자인 교육방법을 통해 철저하게 산업 현장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300여 개 협약기관과 1000개 가족기업에 교육자 전원 취업을 목표로 교육을 진행 중이다.

HRD사업단의 교육훈련과정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수요가 많은 직종으로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 각 분야별 개설 프로그램을 수료하면 기업체와 연계해 바로 취업할 수 있다. 현재 모집 중이며 과정에 따라 3-5개월 동안 진행된다. 모든 교육 과정은 전문가들을 통해 기업의 실질적인 업무와 직결되는 교육으로 진행되며 현장 적응력을 높이는 데 방점을 뒀다. 대전·세종 중소기업 재직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되며 기초화장품 제조 실무 과정, 통계적 공정관리 실무 과정 등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는 교육은 물론 트리즈 프로그램을 활용한 창조적 생산품질관리 전문가 과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대전대 HRD사업단이 수행하는 취업예정자 과정의 특징은 실험, 실습 등 철저한 현장 중심 과정이다. 빅데이터나 임베디드 등은 조별 프로젝트 수업이 진행되며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기업체 취업에 적극 활용된다. 또 화학, 바이오 과정은 시설과 장비에 많은 투자를 해서 실험 실습 위주의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취업예정자 과정은 산업체에서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직무기초능력에 대한 충실한 훈련이 우선 실시되고, 훈련생들이 관련분야에 최적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해 단계별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의 두 과정이 끝나면 최종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축제처럼 진행되는 프로젝트 시연은 조별 학습을 통해 완성된 내용이 발표되며 중소기업경영자와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사하고, 즉석 채용도 이뤄진다.

대전대 HRD사업단의 훈련 과정은 참여자들의 교육 만족도가 높다. 철저한 수요 조사를 통한 강의 프로그램과 검증된 강사 풀을 활용한 교수진이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훈련생들의 만족도와 함께 취업률도 상승 추세다. 2017년 전반기 교육훈련이 마무리된 상태에서 취업률은 무려 76%를 기록했다.

박계홍 대전대 HRD사업단장은 "튼튼한 기본과 특별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창의적 인재양성으로 기업 맞춤형 교육모델을 선보이겠다"며 "교육기관 위주의 학과 편성과 대비되는 수요자 맞춤형 NCS 교육과정을 개발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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