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나섬활동학기 활용 체험기반 교과운영 프로그램 확대

여름방학을 맞아 교수와 학생이 함께하는`노마드(nomad)` 문화체험이 화제다. 배재대 일본학과 강철구 교수와 1학년 학생 6명은 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ACE+)의 나섬활동학기제 프로그램 첫 사례로 최근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큐슈지역 문화탐방을 다녀왔다. 배재대 나섬활동학기는 교과 및 비교과의 역량기반 기초·심화·체험학습을 위해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학기로 여름과 겨울방학 기간을 이용해 진행된다. 이번 문화체험의 활동 주제는 `노마드문화체험, 큐슈야!`다. 자신의 의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개척자 정신을 가진 유목민을 뜻하는 `노마드`처럼 체험활동의 모든 과정이 학생들 스스로 계획하고 진행됐다. 또 4박 5일 동안 스승과 제자가 함께 숙식하면서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지도교수와 학생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허물고, 사제지간의 돈독한 정을 쌓는 시간이 됐다.

학생들은 일본 후쿠오카 하카타역을 중심으로 인근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한국과 일본 문화의 차이점을 체험했다. 후쿠오카타워에서 즐긴 멋진 야경은 문화탐방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됐다. 특히 후쿠오카타워에서 장애인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직원이 다른 관람객들에게 일일이 양해를 구하는 모습에서는 일본의 남다른 장애인 배려 정책을 엿볼 수 있었다.

일본학과 1학년 김현중 학생은 "첫 해외여행이어서 떨리고 설레였지만 팀원들과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구체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자신감도 생기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넓어졌다"며 "모든 과정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해 주신 교수님에게 감사하고, 탐방 기간 동안 함께 지내면서 어느 새 삼촌처럼 가까워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강철구 일본학과 교수는"이번 프로그램은 전공분야에 대한 흥미와 학습 동기를 키우고, 체험형 인재교육을 통해 배재대가 추구하는 청년 아펜젤러 양성에 큰 도움이 됐다"며 "짧은 기간 동안 제자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배재대는 사제지간의 공감과 소통을 위한 대학문화 조성과 글로벌시대를 주도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방학 기간을 이용한 해외문화탐방 등 실천적 체험기반 교과운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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