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운동장 사거리 상습 정체 완화 기대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사업단 제공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사업단 제공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0년 넘게 답보상태에 놓여있던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공사가 완료되면 상습 정체구역인 종합운동장 사거리의 교통체증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LH에 따르면 서북구 백석동 번영로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 건설공사를 올 5월 착공했다. LH는 지난해 12월 천안시에 실시계획인가를 신청했고 올 5월 천안시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총 사업비는 200억 원이 투입되며 길이 840m, 폭 17m, 왕복 4차로의 고가차도로 오는 2019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은 KTX천안아산역을 시작으로 천안 백석농공단지, 천안 2·3·4산업단지, 직산·성환 1번 국도까지 이어지는 번영로와 아산으로 연결되는 음봉로, 천안IC로 연결되는 백석로를 잇게 된다. 또한 산업단지와 벽산블루밍 1·2차 아파트를 잇는 보도육교 1개소가 설치되며 벽산블루밍 1·2차, 브라운스톤 아파트 등 주거지역에 길이 324m에 높이 7-9.5m 규모의 방음벽도 설치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LH가 전액 부담하며 준공 후 관리는 천안시가 담당하게 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05년 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효율적인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추진됐다. 지난 2009년 2단계 교통영향평가 및 사업계획승인 당시 교통환경을 고려, 지하차도로 결정했지만 그 다음해 LH가 아산신도시 2단계 사업을 대폭 축소하면서 고가차도로 변경했다. 그러나 천안시가 고가차도 방식에 대해 주민불편, 도시미관 저해, 교통체증 유발 등의 이유로 반대하며 LH와 갈등을 빚었고 천안시의회도 특위까지 구성하며 LH를 방문, 교통영향평가의 심각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재평가를 요구했다. 하지만 LH는 국토교통부에서 심의 결정한 사항으로 답변할 권한이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는 등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공사방식 등의 갈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5년 고가차도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사업단 관계자는 "이 곳은 상습 정체구역이었던 만큼 고가차도가 준공되면 교통체증이 지금보다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차량통행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우회도로와 임시도로 등을 개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진현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사업단 제공
천안 종합운동장 사거리 고가차도 위치도.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아산사업단 제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