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지역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쿨매트와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단원들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집을 찾아 담소를 나누며 청소, 소방용품 정비를 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봉사를 펼쳤다. 사진=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제공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지역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쿨매트와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단원들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집을 찾아 담소를 나누며 청소, 소방용품 정비를 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봉사를 펼쳤다. 사진=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제공
"혼자 사는 어르신과 한참 말동무를 해드리다가 집 밖을 나설 때면 그분이 대문까지 나와 손을 꼭 흔들어 주세요. 그 모습을 보면 가슴이 찡합니다."

이지현 한국타이어 과장(동그라미봉사단 금산봉사리더)는 지난 21일 충남 금산의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마치며 이 같이 소회했다.

이날 이 과장을 비롯한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원 40명은 금산지역에 살고 있는 독거노인 가정 20곳을 가가호호 방문해 무더위를 잘 보낼 수 있도록 물품지원과 봉사활동을 펼쳤다.

동그라미봉사단은 지역 내 가족없이 혼자 살며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찾기 위해 삼광노인복지센터에 문을 두드렸다.

단원들은 센터 복지사들이 현장을 다니며 발굴한 노인 가정을 찾아 무더위를 날 수 있도록 쿨매트와 함께 두유 등 건강식품, 소방점검 등 활동을 벌였다.

이 과장은 "4년 전 설비보전팀 봉사단원들이 어렵게 사는 가정집을 방문해 집을 고쳐주는 봉사활동을 하며 지체장애인 아들과 함께 사는 노인의 집을 고쳐준 적이 있다"며 "이번 봉사 추천인에 그분의 이름이 다시 올라와 있어 반가운 마음에 찾아갔는데 안타깝게도 아들이 지병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을 잃은 슬픔에 할아버지가 식사도 거르시고 집 밖으로도 잘 안 나간다는 말을 듣고는 가슴이 아팠고, 다른 가정보다 유달리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동그라미 봉사단원들은 저마다 사연이 있는 가정을 방문해 노인들의 말동무가 돼 드리고, 집안을 청소해주며 하루를 보냈다.

지역사회 곳곳을 찾아다니는 한국타이어 봉사활동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눔회`라는 이름의 서클 동아리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직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퍼졌다.

이후 2012년 5월 동그라미봉사단이라는 이름으로 발족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났다.

신동필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장은 "동그라미봉사단이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을 꾸준히 발굴해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지역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쿨매트와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단원들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집을 찾아 담소를 나누며 청소, 소방용품 정비를 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봉사를 펼쳤다. 사진=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제공
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은 지난 21일 충남 금산지역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해 쿨매트와 건강식품을 전달했다. 단원들은 독거노인이 거주하는 집을 찾아 담소를 나누며 청소, 소방용품 정비를 하며 여름을 건강하게 날 수 있도록 봉사를 펼쳤다. 사진=한국타이어 동그라미봉사단 제공

정재훈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