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농식품부 직원들이 24일 충북 괴산군 호우피해 현장을 찾아 농민을 위로하고 일손돕기에 나섰다.

농식품부 직원들은 이날 집중 호우피해 상황을 점검한 후 파손된 인삼재배시설과 호박 시설하우스 철거 작업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가뭄에 이어 호우 피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들을 위로하고 피해 농업인들의 조속한 영농복귀에 도움이 되도록 재해복구비 지원 외에 추가지원 방안도 제시했다.

농협을 통해 대출받은 농축산경영자금에 대해 50% 이상 피해 입은 농가는 2년간, 30% 이상 50% 미만 피해 농가는 1년간 원금상환 연기와 이자감면을 해주기로 했다.

농지규모화사업으로 농지매입자금을 대출받은 피해농가에게는 원금상환 연기(이자감면 포함)를, 농지(간척지 포함) 임차농에게는 임차료를 45-100% 감면하고 재해대책경영자금을 기존금리 2.5%에서 1.8% 수준으로 인하(0.7%포인트)해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에게는 보험금 확정 전이라도 농업인이 원하면 추정보험금의 50% 수준을 먼저 지급하도록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피해농가의 조속한 영농복귀를 위해 농식품부 전 직원이 일손 돕기에 참여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의견을 적극수렴하고 건의된 사항은 제도개선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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