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홍성군에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 건설이 가시화되며 지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게됐다.

24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오는 9월 홍성읍 내법리 234-1번지 일대에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이 건설된다.

이로써 도내 응급환자 이송 횟수가 2번째로 많은 홍성군의 긴급 이송이 한층 원활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2월부터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천안단국대병원에 위치해 있으며, 도내 도서·산간지역 등 취약지의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날아다니는 응급실`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군은 5개의 임시 닥터헬기장을 운영 관리하고 있다.

군에서 집계된 닥터헬기 운영 건수는 지난해 34회였으며, 올해는 지난달 기준 29회 운항을 실시했다. 이는 서산에 이어 도내에서 2번째로 많은 이송 횟수다.

응급환자의 연령대는 50-70대가 대부분이었다. 질환별로는 중증외상환자, 심혈관, 뇌혈관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닥터헬기 이송 요청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군에 마련된 임시 헬기장이 행사 등 다른 용도로 사용될 경우 착륙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해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은 국·도비 1억 8000만원을 투입, 닥터헬기 전용 착륙장을 건설하게 됐다.

닥터헬기는 일반인들은 요청할 수 없으며 의료인이나 119구급대 등의 출동요청이 있어야 이용 가능하다. 이용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충남닥터헬기는 빠른 출동 능력과 첨단 의료장비를 갖추고 있어 도민들의 생명 지킴이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닥터헬기의 신고 접수 직후 이륙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분(최소 5분·최대 12분)이며, 평균 이송 소요 시간은 39분(최소 33·최대 78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헬기 기내에는 각종 응급의료 장비가 갖춰져 있으며, 출동 시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이 동승한다.

의료진들은 현장 도착 직후부터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이송할 때까지 응급처치를 할 수 있다.

근 보건소 관계자는 "닥터헬기 이송 건수가 증가함에 따라 전용 착륙장을 건설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해 군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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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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