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진천 농다리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사진=송기섭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쳐
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진천 농다리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사진=송기섭 진천군수 페이스북 캡쳐
[진천]지난 16일 내린 집중호우로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국내 최고(最古)의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의 `농다리` 상판과 교각 일부가 유실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천년의 신비, 농다리가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송 군수는 "농다리는 교각 6개소와 상판 1개소가 일부 유실됐다"며 "현재 응급복구 중에 있으며 피해 및 복구설계(설계포함)을 확정 후 항구복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상판사이의 완벽한 고정을 위해서는 추가 작업이 필요하므로 당분간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라며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조속히 마무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농다리는 고려 때 축조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지네 모양으로 쌓은 것으로 길이는 93.6m, 폭은 3.6m, 높이는 1.2m다.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다.

주말과 휴일에는 농다리와 함께 인근의 초평호변을 따라 조성된 초롱길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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