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5번째 입각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3선인 민주당 김영주(62) 의원을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조대엽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고용노동부 장관에 김 의원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청문절차를 통과하면 총 5명의 현역 의원이 입각하게 된다. 이로써 새 정부 18개 부처 장관 중 정부조직개편으로 추가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17개 부처 장관에 대한 인선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미FTA 등 통상문제를 총괄하게 될 차관급인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출신인 김 후보자는 무학여고와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를 졸업했으며, 서울신탁은행 노조 간부를 거쳐 전국금융산업노조에서 여성 최초로 상임부위원장을 지냈다. 17대 국회의원으로 처음 정계에 진출한 뒤 19대와 20대에 여의도에 입성한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역임한 노동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노동문제와 노동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폭 넓은 친화력을 토대로 이해관계 조정능력이 탁월하며 검증된 정무 역량으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각종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며 "노·사·민·정 대타협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시간과 비정규직 축소 등 노동현안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송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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