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신입 직원 부모님 초청 행사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공사 내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신입직원 부모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신입직원과 가족들이 `5억원 돈다발 들어보기`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공사 내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신입직원 부모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신입직원과 가족들이 `5억원 돈다발 들어보기`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한국조폐공사 제공
"부모님께서 타지에서 직장 생활하는 것을 늘 걱정하셨는데 초청행사를 와보시고는 안심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한국조폐공사 입사 4개월 차인 공지혜(33·여)씨가 자신의 일터로 부모님을 초청하고 느낀 소회다.

공씨는 지난 4월 고향인 광주시를 떠나 대전에서 타지 생활 중이다.

공기업에 취직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객지에 자식을 홀로 보냈다는 부모의 걱정 때문에 마음 한켠엔 늘 무거운 짐처럼 남아있었다.

신입직원으로 하루하루 바삐 생활하던 공씨에게 희소식 하나가 들렸다.

회사에서 신입직원 환영회 일환으로 가족들을 초청해 일터를 보여주는 행사가 기획됐다는 것이다.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1일 본원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신입직원 부모초청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공 씨를 비롯해 상반기에 입사한 신입직원 31명의 가족 100여명을 초청해 자녀들이 일하게 된 조폐공사에 대한 소개, 선배 직원들의 환영식 등으로 진행됐다.

공씨는 "부모님에게 신입직원들과 함께 만든 동영상을 보여드리며 그동안 받았던 교육과 인턴기간 회사생활, 바삐 산다는 핑계로 하지 못했던 이야기까지 전해드렸다"며 "자리에 참석한 부모님들이 자식들이 만든 영상을 시청하며 눈시울을 붉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고 소회했다.

`돈`을 찍어내는 조폐공사답게 부모님들이 기념으로 삼을 수 있도록 5만원권 돈다발 5억원을 들어보는 행사도 마련돼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조폐공사 신입직원은 "부모님이 이렇게 크고 무거운 현금을 언제 직접 들어보겠냐며 기뻐하셨다"며 "5억원을 들며 사진을 찍을 때는 집에 가져가고 싶다고 농담을 하시면서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 현장에서는 부모들이 한국조폐공사에 입사한 아들, 딸들에게 직접 휘장을 가슴에 달아주는 뜻깊은 이벤트도 열렸다.

김화동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대표 신입직원에게 휘장을 달아주는 데 이어 부모들이 자녀들 가슴에 일일이 조폐공사의 휘장을 달며 앞으로 직장생활을 응원했다.

공씨는 "올해 상반기에 입사한 동기들이 어느 부서에 가서도 똑 소리 나게 일을 잘한다는 소리를 듣도록 모두가 열심히 일했으면 한다"며 "부모님과 함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쁜 하루였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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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공사내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신입직원 부모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화동 사장을 비롯한 부모들은 신입직원 31명의 가슴에 조폐공사 휘장을 달아줬다. 사진=한국조페공사 제공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1일 대전 유성구 공사내 기술연구원 정보관에서 `신입직원 부모초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김화동 사장을 비롯한 부모들은 신입직원 31명의 가슴에 조폐공사 휘장을 달아줬다. 사진=한국조페공사 제공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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