部 승격·정규직 전환 발표 인력 변화 예고

중소기업청 산하 공공기관의 관심이 `조직개편`에 집중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한 주 동안 중소벤처기업부 승격부터 비정규직 전환까지 발표해 업무 변화는 물론이고 인력 변화까지 예고됐기 때문이다.

테크노파크(이하 TP)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넘어오며 지역본부장 선임 지연부터 통합설까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안개정국이다.

23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 충남TP 등에 따르면 중기청 산하 공공기관 대부분이 조직 개편에 대비해 물밑 작업이 벌어지고 있다.

정태식 중소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장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뽑히고 난 후 산하 공공기관들의 업무보고계획이 보고될 것"이라며 "이후 업무 조정을 비롯해 운영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인데 모든 공공기관들의 관심이 업무 유사성에 대한 조율과 대응에 대해 어떻게 변할 것이냐에 쏠려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지원업무가 유사한 기관 간 `파이` 싸움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벤처기업부로 공이 넘어온 테크노파크부터 경제통상진흥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지원 기관들의 업무가 겹친 부분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기관 운영에 큰 변화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창업진흥원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경우 인력구조 변화에 대해 기획재정부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 상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충청권 지역 중소·벤처기업도 공공기관을 통해 지원받는 혜택과 정책자금의 흐름이 어디로 향할지 귀추를 살피고 있다.

이 밖에 자동차, 디스플레이, 바이오, 정보영상융합 등 4개 센터를 운영중인 충남TP는 오는 8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자동차, 정보영상융합, 디스플레이 3개 센터장들의 임기가 종료된다.

새 센터장 채용은 부서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해야 하지만 산자부가 부서장 추천위 참여 위원들 추천을 의뢰받고도 추천을 미루고 있다.

소관부처가 산자부에서 중소벤처기업부로 이관되는 과정에 자칫하면 임기 종료되는 충남TP 센터장들의 부서장추천위 구성이 지연될 우려도 있다.

충남TP 관계자는 "자동차센터장 채용 절차는 산자부가 위원을 추천해 부서장추진위를 구성, 서류심사까지 진행했지만 영상융합, 디스플레이 센터장은 산자부가 위원 추천에 답이 없다"고 말했다.윤평호·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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