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림수산식품유통공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뉴욕 국제식품박람회(Fancy Food Show(팬시 푸드 쇼) 2017)에 참가한 국내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이 현지에서 277만 달러어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은 농업인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농식품부과 중소기업청이 공동으로 선정한 기업이다. 현재 387개 업체가 등록돼 있다.

농식품부는 농업의 부가가치 제고와 중소식품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2012년부터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을 선정·육성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 바이어와 1대 1 상담회 개최, TV홈쇼핑 입점 지원,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전용판매장(농식품찬들마루) 개설 지원, 국내외 식품박람회 참가 지원 등 농공상융합형 중소기업의 시장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뉴욕 국제식품박람회는 농식품부가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의 해외 판로개척 및 수출확대를 위해 참가를 지원한 첫 번째 국제식품박람회다.

농식품부는 미국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해 박람회장에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 제품 홍보관(2개 부스)인 `Korean Cafe`(코리안 카페)를 운영하면서 건강하고 간편하며 첨가물이 없는 식품을 선호하는 북미지역 식품 트렌드에 맞춰 부각(김·다시마 등), 성주참외주스, 오미자음료, 한과 및 빙수제품 등 농공상융합형중소기업(6개 업체) 제품으로 구성된 한국형 디저트 문화를 선보였다.

뉴욕 국제식품박람회에서 한국형 디저트 문화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행사기간 내내 매일 700인분 이상의 시식제품이 소요될 정도로 관람객 및 바이어들은 한국 전통 디저트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그 결과 ㈜하늘바이오의 김 부각 제품은 미국 유수의 유기농 마켓인 ㈜WHOLE FOOD(홀푸드)와 본사 직접납품체결, 미국 전역의 홀푸드 전 점포 납품이 확정됐고 실리콘밸리 대표기업인 `구글`의 직원 간식품목으로 선정되는 등 277만 달러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외에도 ㈜신궁의 전통한과와 ㈜문경오미자밸리의 오미자음료 등도 미주 지역 수출 첫걸음을 내딛게 되는 수출상담을 진행 중이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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