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병`과 관련해 대전 지역 주요 패스트푸드의 식품 위생관리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햄버거병` 보도 후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중인 햄버거 14개 품목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장출혈성대장균 등 식중독균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불검출됐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 12일 대형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점 4곳의 햄버거를 긴급 수거해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성증후군의 주된 원인균인 장출혈성대장균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대장균 뿐만 아니라 식중독 발생 우려에 대비해 식중독균(살모넬라, 황색포도상구균, 리스테리아모노사이토제네스, 캠필로박터제주니, 클로스트리디움퍼프린젠스, 바실러스세레우스 등)도 함께 검사했지만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보건환경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앞으로도 샌드위치, 도시락 등 즉석섭취·편의식품의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검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햄버거 등 조리식품은 여름철에 식중독균이 매우 빠르게 증식되고 특히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취약하므로 구매 후 신속한 섭취 및 손 씻기 등 개인 위생관리로 식중독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용민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