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유출 10주년을 맞아 태안군 만리포 일원에서 개최되는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태안군이 각 부서별 행사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보완사항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군은 지난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한상기 군수와 김현표 부군수, 각 부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자원봉사자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 관련 부서별 추진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6월 30일 1차 토론회 이후 두 번째 개최되는 것으로, 군은 지난 1차 토론회에서 농·특산물 판매장터 설치와 교통대책, 인력 지원방안, 임시주차장 조성 등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한 논의에 나선 바 있으며, 지난해 11월 행사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추진방향 설정 및 프로그램 보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충남도와 수차례에 걸쳐 업무협의를 하는 등 체계적인 행사 준비에 나서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홍보관 및 전시관 운영에 관한 사항, 급식지원, `해안캠핑` 관련 사항, 복구현장 걷기대회 관련 사항, 유류오염 방제 시연, 친절한 손님맞이 및 위생관리, 쓰레기 수거대책 등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는 오는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해양수산부와 충남도 주관으로 개최되는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행사와 연계 실시되며, 약 3만 명의 인사 및 관광객이 행사기간 중 태안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년 전의 기록을 찾아 나서는 `기록물 모으기 및 흔적 찾기 운동`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 및 전문가가 함께 하는 `태안사랑 희망이야기`와 `어울림 해안캠핑`, `유류오염 복구현장 걷기` 프로그램 등이 펼쳐져 편안한 휴식처로 탈바꿈한 태안의 모습을 전 국민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유류오염 방제 모습 시연을 통해 오염사고의 위험성 및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기적의 현장인 태안군이 봉사문화 확산의 중심지이자 세계 자원봉사자들에게 제2의 고향이 될 수 있는 `전국 자원봉사자 희망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갈 계획이다.

한상기 군수는 "태안군은 123만 자원봉사자 및 전 국민의 성원에 힘입어 이제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고 기름유출 1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청정 태안의 모습을 전국에 알릴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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