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올해 6월 말 기준 43건의 식중독 발생 원인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17건에서 병원성대장균, 노로바이러스 등이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도내 식중독 발생사례는 전년 대비 87%나 급증했다.
이는 올해 지속된 장마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며 변질된 음식물을 통한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 등 세균에 의한 식중독 발생이 늘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철에 발생하는 병원성대장균에 의한 식중독은 묽은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또 병원성대장균의 한 종류인 장출혈성대장균의 경우 출혈성대장염,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기온이 높아지는 시기에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등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준수하고 냉장고 소독, 음식물의 조리·보관 등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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