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가 `제 297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15개의 안건·결의안 등을 심의하고 폐회했다.

20일 도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충남도와 충남도교육청, 산하기관 등으로부터 주요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현안 과제와 조례안 등을 심의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 제 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를 통해 일자리 창출 사업과 가뭄 긴급대책, 조류독감(AI) 긴급방역 등이 지속될 수 있도록 예산안을 조정·의결했다.

이번 임시회는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 학교폭력 예방 등 도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안건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2차 본회의에서는 이종화 의원이 대표 발의한 `내포신도시 열병합발전소 건립 중단 촉구 결의안`이 채택됐다.

내포신도시 내에 고형폐기물연료(SRF)를 원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중단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연료만 사용하는 시설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 결의안의 핵심이다.

이 의원은 "SRF 발전소를 짓는 것은 지역의 미래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며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신도시 정주여건을 저해하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추진을 즉각 중단하는 동시에, 연료를 100% LNG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의회는 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조례안` 등을 통해 불합리한 현행 제도를 개선하는 성과도 거뒀다.

장기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당 조례안은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가해학생을 선도해 건전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실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밖에 5분 발언을 통해 가뭄대책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복지재단 설립, 보조금 정산 반환금 방치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도 제시됐다.

한편 각 상임위는 방문을 통해 일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기도 했다.

행정자치위원회와 문화복지위원회, 교육위원회는 각각 충남산학융합원과 하남스타필드, 충남체육고 등을 찾아 도정과 교육행정에 접목할 사항을 점검했다.

더불어 내포문화권발전특위는 내포문화권 종합개발사업 현황을 청취하고 신도시 정주여건 가속화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은 "제 1회 추경 심의에 통과된 예산은 도민을 위해 쓰여야만 한다"며 "도민 혈세가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아끼고, 보다 철저한 점검을 통해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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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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