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청주를 돕기 위한 기업들의 통큰 수해 지원금 기부가 잇따르고 있다.

또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의 재기를 돕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자원봉사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청주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청주지역의 수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온라인상품권 형태로 전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는 또 임직원 100여 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해 수해 현장에서 복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이일우 청주경영지원실장은 "청주 대표 기업으로서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역경을 딛고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말했다.

LG와 현대백화점 충청점도 21일 사상 최악의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청주시에 긴급 수해복구 지원금 3억 원과 1억 원을 각각 전달할 예정이다.

기록적인 폭우로 삶의 터전이 망가진 수재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에서 자원봉사자들의 발길도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군인과 경찰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1만 1966명이 뙤약볕 아래에서 집 안 청소, 가재도구 정리 등에 땀방울을 쏟고 있다.

타 시·도의 민간인들이 40-50명 단위 단체로 수해복구 지원을 신청했다.

세종시와 대전 대덕구 등 인근 지자체와 수원시, 강원 강릉시, 평창군에서 덤프 트럭과 살수차 등의 중장비 16대도 복구지원에 투입됐다.

황영호(청주시의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장도 전국 시군의회에 협조공문을 보내 도움을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이웃의 아픔을 내일처럼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온정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외지에서 몰려오는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지역 자원봉사 문의는 상생협력담당관 민간협력팀(☎043(201)1121-24)으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