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미터=이 영화는 멕시코 태평양 한가운데, 47m 아래로 추락한 상어 체험(샤크 케이지) 우리에서 살아남기 위한 두 자매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멕시코의 태평양 연안에서 특별한 휴가를 맞은 `리사`(맨디 무어)와 `케이트`(클레어 홀트).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인 상어 체험에 도전한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자매가 올라 탄 케이지는 알 수 없는 사고로 순식간에 심해 47m까지 추락하고 만다. 식인상어 무리에 둘러싸인 샤크 케이지 속에서 산소 탱크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20분. 영화는 기존의 샤크 무비와는 달리 상어와의 대결에서 오는 서스펜스뿐만 아니라 심해에서 살아 나오기 위한 인물들의 사투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장르의 관습에서 벗어나 충격적인 결말과 반전을 필두로 러닝타임 내내 한시도 눈 뗄 수 없는 재미를 안긴다. 제작진은 영화 속에서 거대 상어를 실제보다 더 실감나게 구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심해 47m 속 경이롭고도 신비로운 해저 세계를 고스란히 스크린에 옮겨내 압도적인 비주얼을 완성시켰다. 심해라는 고립된 공간 속에서 쉴 새 없이 위협하는 상어 떼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촉즉발의 짜릿한 순간들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는 장면에서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