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식품규격위원회 계획 승인… 전통식품 수출길 확대
우리나라가 제안한 이들 전통식품에 대해 국제식품규격위원회가 세계규격 전환 계획을 승인한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40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Alimentarius) 총회에서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의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의 세계규격 전환 계획이 신규 사업으로 승인됐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웰빙 음식이 대두되면서 무첨가, 자연 그대로의 맛을 선호하는 시장 특성상 전통식품인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의 국내 시장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수출량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다.
또 2009년 CODEX 아시아지역규격으로 등재된 고추장도 아시아 지역규격 등재 이후 매년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위해 농촌진흥청 및 한국식품연구원과 협력해 이번 총회에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의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의 세계규격 전환 신규계획을 제안했다.
세계규격은 향후 CODEX 하부조직인 `가공 과일 및 채소류 분과위원회`에서 규격화 논의 후 총회의 승인을 통해 CODEX에 등재될 예정이다. 고추장은 2-3년,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은 3-5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이번 CODEX 총회에서 건조 고구마 및 곶감(건조 감) 신규규격 개발, 고추장 세계규격 전환 계획 승인을 통해 우리 전통식품의 품질과 안전성 등을 국제적으로 확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들 식품의 세계규격화는 국가 인지도 및 위상제고, 통관상의 무역기술장벽 해소를 통해 이들 제품들의 수출국 다변화 및 수출을 증대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가능한 조기에 CODEX 세계규격으로 채택되도록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식품연구원 등과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