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이사장을 선임하지 못해 원래 임기보다 약 7개월간 더 일해 온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오는 31일자로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임기가 끝나야 했으나, 임기 만료 시점에 맞춰 진행된 1차 공모는 최종 이사회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재공모에 들어갔다. 재공모에서는 자체적으로 7명을 구성된 `이사장후보발굴단`을 꾸려 후보 물색에 들어간 후 지난 4월 말쯤 후보군이 3명으로 압축됐으나, 대선정국과 맞물리면서 이사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

김 이사장이 물러남에 따라 다음 이사장이 선출되기 전까지는 김용욱 기획조정본부장이 이사장 대행을 맡아 기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구재단 관계자는 "새정부가 출범하고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도 임명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며 "이사장 후보자는 3명으로 추려졌다. 안건 상정 등 이사회 절차에 따라 다음 이사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이사장은 한양대 석좌교수로 부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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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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