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공원내 들어설 문화휴게시설 조감도
호수공원내 들어설 문화휴게시설 조감도
세종 호수공원에 내년 1월까지 행정수도를 염원하는 수천 명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은 박석이 깔린 균형발전 상징공원이 조성된다.

세종시는 20일 행복도시 착공 10주년을 기념하고 세종시의 발전을 축하하는 차원에서 세종호수공원 바람의 언덕 일원에 균형발전 상징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균형발전 상징공원은 총사업비 3억 8000만 원을 투입해 1만 1000㎡ 부지에 국토균형발전 기념 조형물, 대통령 어록벤치, 박석(薄石) 등이 설치된다.

기념조형물은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상징하는 세종시가 16개 시·도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형상화 한다.

박석은 2007년 행복도시 착공을 기념하고, 2018년 개정 헌법에 행정수도 명시를 기원하기 위해 총 4025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박석은 얇고 넓적한 돌로 정원이나 공원, 대궐, 왕릉의 바닥에 깔아 통행을 편리하게 하고 잔디 등을 보호하는 구실을 한다.

착공을 기념하는 박석 2007개에는 축하메시지를, 행정수도 완성을 기원하는 박석 2018개에는 시민· 사회 저명인사의 희망메시지를 기록할 계획이다. 축하메시지는 시민추진위원회에서 성금모금과 함께 이미 공모를 실시했으며, 희망메시지는 9월부터 세종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공모를 실시할 방침이다.

어록(語錄)벤치는 노무현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의 균형발전에 관한 말을 채록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의 출발점임을 기리게 된다.

세종시는 이와함께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호수공원내 호수소풍숲에 총사업비 9억 원을 들여 내년 1월까지 연면적 323㎡ 규모의 문화휴게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호수공원 바람의 언덕은 상징공원이 조성되고 편의시설이 건립되면 세종시 건설의 역사를 되새기고, 편안하고 여유롭게 휴식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문화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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