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음성]증평군이 개청 이래 최대의 재난피해를 입은 가운데 민·관·군이 합심해 수해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은 지난 16일 지역평균 227.7mm의 집중호우로 많은 피해를 입었다.

피해현황은 △가옥침수 57채 △이재민 5명 △공공시설 피해 251개소 △ 농경지 피해 180ha △ 육계 2만 3000수 폐사 △차량 침수 57대 등이다.

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리고 전 공무원을 비상소집해 피해 복구에 나섰다.

군은 지역 108개리 전체를 대상으로 부서별 담당마을을 지정해 현장 조사를 실시했으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예산을 확보해 신속하게 피해를 보상할 계획이다.

피해복구를 위해 도로 및 제방이 유실된 지역에 굴삭기 38대, 덤프트럭 35대 등 총 73대의 장비를 투입했다.

지난 18일 장비를 이용해 군도 1호선(증평읍 남차리-율리 일원)의 응급복구를 마쳤다.

이 밖에 삼기천 제방, 초중 2리 마을안길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내 군 부대도 피해 현장에 투입 돼 복구 작업을 실시했다.

13공수여단과 37사단은 총 250명의 군인을 현장에 파견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민간단체의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24개 단체 312명의 자원봉사자는 삼기천 해맞이 공원, 꽃묘장, 남하리 등에서 침수주택 정비, 잔해물제거 등의 봉사를 실시했다.

홍성열 증평군수는 "어려운 시기이지만 민·관·군 모두 합심해 어려움을 잘 이겨 나가고 있다"며 "군 공무원뿐만 아니라 피해복구에 노력하는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의회(의장 윤창규)는 지난 19일 증평군의회를 방문, 최근 발생한 집중호우로 수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평군에 생수 및 컵라면 등 수해복구 위문품을 전달했다.

음성군의회 윤창규 의장은 "이번 갑작스런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해 착잡하고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복구돼 농민과 주민들의 어려움이 조속히 해소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증평군의회 연종석 의장은 "갑작스런 폭우로 인적, 물적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지금 음성군이 정성껏 마련한 위문품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말했다.

김진로·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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