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학교협동조합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충남 마을교육공동체`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조합원 활동을 통한 학생 자치역량 강화와 민주시민 교육 강화, `학교 속 마을, 마을 속 학교`를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홍성 금마중 등 학교협동조합 설립을 희망하는 지역 내 8개 학교가 이날 `예비학교협동조합`으로 지정됐다.

지정된 학교는 교사·학생이 함께 하는 학교협동조합 동아리가 구성돼 있거나 학교협동조합 운영 계획이 있는 학교들이다.

각 학교는 앞으로 충남도와 도교육청의 행정·재정적 지원, 교직원과 학교협동조합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으로부터 컨설팅과 인큐베이팅 과정을 지원 받게 된다.

지난해 10월 도와 도교육청의 상생협력 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된 학교협동조합은 `충남 마을교육공동체`의 완성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

교육경제공동체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학교협동조합은 협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윤리적 경제 활동, 소통·나눔의 교육을 통해 학교-지역사회의 연결을 목표로 한다.

학생들은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우고, 협동적 학교문화를 확립시키는 역할을 맡게 된다.

조합원으로는 초·중·고교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지역 주민 등이 참여할 수 있으며, 학교 매점이나 방과후 학교, 돌봄교실, 교복공동구매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이 가능하다.

이처럼 학교협동조합이 학교 구성원을 비롯한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도교육청도 각종 교육을 실시하며 협동조합 참여에 대한 인식 개선과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향후 △사회적 경제교육 교재 개발 △사회적 기업과 함께 하는 진로체험교육 △학교협동조합 활성화 추진 민·관·학 협의체 구성과 운영 △학교협동조합 중간지원조직 구축 등 학교협동조합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반 사업도 병행할 방침이다.

박혜숙 도교육청 학교정책과 장학관은 "학교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학생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고, 삶 속에서 경제 원리를 자연스럽게 체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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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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