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생태도시시민협의회는 19일 세종 중앙공원 2단계 개발사업과 관련, 논과 습지가 살아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세종지역 환경단체 중심으로 구성된 세종생태협은 이날 서명을 통해 "명품도시는 금개구리 보호와 세계적인 생태공원을 만들어야 가능하다"면서 "행복청은 원칙과 소신으로 중앙공원 2단계 사업지를 보존형 중앙공원으로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생태협의 이날 성명은 지난 13일 새로 부임한 이원재 행복청장을 겨냥, 중앙공원 2단계 개발을 일부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이용형 공원이 아닌 보존형 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요구하는 압박용으로 풀이된다.

성명은 이어 "논 습지가 금개구리의 최적의 서식환경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음에 불구하고 올해 논 경작을 전면 중단시켰다"면서 "이로 인해 금개구리 서식지가 교란되고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 "금개구리의 서식과 보호보다도 집단이기적인 민원이 무서워 정책을 퇴보시키는 우를 범한 것이다. 행복청의 무책임한 행정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면서 "원칙과 소신을 가지고 타당한 계획을 수립해 시민사회와 소통하고 협의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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