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여름 휴가철 기승을 부리는 각종 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도는 철저한 손씻기를 비롯한 모기물리지 않기, 안전한 음식물 섭취하기 등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외 여행 시 자주 발생하는 감염병은 살모넬라증, 병원성대장균감염증, 비브리오패혈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증 등이다.

이중 살모넬라증과 병원성대장균감염증은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되며, 비브리오패혈증은 어패류를 충분히 조리하지 않은 채 섭취할 경우 발생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쯔쯔가무시증은 풀숲에 들어가거나 피부를 노출한 채 야외활동을 할 경우 감염될 수 있다.

해외 여행에서 발생 가능한 감염병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나 뎅기열 등 모기매개 감염병, 콜레라와 장티푸스 등 수인성 감염병,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등의 호흡기 감염병이다.

특히 올해 전 세계적으로 164명이 감염돼 48명이 숨진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만 157명의 환자가 발생해 47명이 사망했다.

올해는 모두 중동국가에서 전파됐지만, 이달 들어 환가가족과 병원 내 감염을 중심으로 증가추세에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중동지역 여행 후 14일 이내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때는 의료기관을 바로 방문하지 말고 1339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야 한다.

여름 휴가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여행질병정보센터(http://travelinfo.cdc.go.kr)를 통해 여행 목적지의 감염병 정보를 사전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의 경우 올바른 손 씻기로 손쉽게 예방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하며, 음식물은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되 조리한 음식은 오래 보관하지 않아야 한다.

또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은 집 주변 고인물이 없도록 해 모기 발생을 억제하고, 모기의 활동이 왕성한 저녁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한다.

이밖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낚시나 해수욕을 자제해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해야 하며,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는다.

도 관계자는 "여름철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각종 감염병이 발생한다"며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만으로 여름 감염병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다. 개인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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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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