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은 지난 18일 삽교읍행정복지회관에서 희망인재 육성을 위한 `송산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군은 지난 18일 삽교읍행정복지회관에서 희망인재 육성을 위한 `송산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진=예산군 제공
[예산]익명의 독지가가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7년째 아름다운 기부를 이어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예산군은 지난 18일 삽교읍행정복지회관에서 `우리동네 희망인재 육성을 위한 송산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산장학회는 삽교읍 송산리 출향 인사의 고향 이름을 따서 만든 장학회로, 신분을 밝히지 않는 독지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이 장학회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서울에 사는 80대로만 알려진 이 독지가는 올해도 삽교읍을 찾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장학금 1000만 원을 지정 기탁했다.

삽교읍은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성실하고 품행이 바른 학생을 지역내 초·중·고등학교장으로부터 추천받아 삽교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심의를 거쳐 장학생을 최종 선발했다.

이날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초등학생 16명, 중학생 12명, 고등학생 8명 등 총 36명이다.

송산장학회는 그동안 157명의 학생들에게 총 43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조남원 삽교읍장은 "고향의 희망 인재양성을 위해 매년 거액의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계신 기탁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장학생들이 기탁자의 뜻을 따라 어려운 형편에서도 꿈을 갖고 학업에 정진해 우리 고장과 사회를 이끄는 일꾼으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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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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