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하이트 진로` 직원들이 1t 차량에 싣고 온 구호물품을 청주시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진로 기자
18일 오전 `하이트 진로` 직원들이 1t 차량에 싣고 온 구호물품을 청주시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김진로 기자
[청주]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 지역에 전국 각계각층에서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18일 청주시에 따르면 수해가 발생한 16-17일 양일간 각계각층에서 물과 컵라면 등 응급구호물품 1286상자가 도착했다.

이날에도 하이트 진로와 서울시 등지에서 긴급구호물품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 `하이트 진로`는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즉석밥과 스팸 등 1t 차량 1대 분량의 맞춤형 지원품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이날 서울시도 청주시에 병물 아리수 1만 병을 긴급 지원했다.

서울시는 충북도와 협의를 거쳐 이날 오전 350㎖ 9000병과 2ℓ 1000병을 청주 2개 구청에 전달했다.

유한양행도 이날 생필품 7품목 840세트를 청주시에 전달했다.

삼성카드도 폭우로 피해를 본 청주 및 인근 지역 고객을 대상으로 이번 달부터 8월까지 청구되는 신용카드 이용금액을 최대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하기로 했다.

여자프로농구 청주 국민은행도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연고지 내 가정에 3900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행정자치부도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주민들의 재산세 납부기한이 최대 1년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 집중 호우로 침수된 주택과 공장의 경우 7월 말까지인 재산세 납부기한이 2018년 1월 31일까지 연장된다.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청주와 증평, 진천지역 수해 복구 현장에 민·관·군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집중호우가 그친 지난 16일 오후부터 도와 시·군 자원봉사센터, 적십자사 충북지사, 군 부대를 중심으로 피해 지역에 민간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몰려 복구에 나서고 있다.

지난 17일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서 침수된 가옥 정비를 도운 충북지방경찰청은 이날도 상당구 미원면에 기동대원 260명을 보내 시름에 빠진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민 지원에 나섰다.

충북도 의회사무처와 농업기술원 등 도 산하 직원 80여명도 미원면에서 유실된 시설 복구를 도왔다.

17일까지 청주 수해 지역에 투입된 자원봉사 인력은 군인 605명, 경찰 250명, 민간인 305명 등 총 1160명에 이른다.

청주와 인접한 증평군도 군부대와 협력체계를 구축해 피해 복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13공수여단 장병 120명과 37사단 장병 40명이 투입돼 보강천과 좌구산 휴양촌에 파견돼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진천군도 수해 복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굴삭기, 덤프트럭, 지게차 등 중장비 20여대를 투입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 읍면별 담당 부서장을 복수로 지정해 추가적인 수해 발생 시 부서 직원들과 현장에 긴급 투입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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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공수여단 장병들과 37사단 장병들이 증평 보강천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13공수여단 장병들과 37사단 장병들이 증평 보강천에서 수해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증평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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