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산업단지 내 공공폐수처리 시설이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침수된 지 사흘 만인 18일 임시 가동에 들어갔다.

이 처리장은 290.2㎜의 물폭탄이 떨어진 지난 16일 청주 가경동 석남천이 범람하면서 폐수 처리 시설이 침수, 가동이 중단됐다.

이 폐수처리 시설이 임시 가동되면서 산단 입주 업체들은 한숨을 돌리게 됐다.

청주산단 입주 업체들의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초유의 사태를 모면했기 때문이다.

18일 금강유역환경청에 따르면 이날 시운전 절차를 거쳐 이 처리장 폐수 처리시설을 임시 가동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산단 내 51개 중소 업체의 폐수 처리가 가능해져 공장 정상 가동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침수로 가동이 중단되자 금강유역환경청은 산단 입주 업체들이 내보내는 폐수 유입을 중단하고 지난 17일 오후까지 모터 등을 수리, 임시 가동을 준비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완전 정상화가 될 때까지 폐수처리장을 갖춘 SK하이닉스나 LG화학 등 청주산단 내 대기업에 발생 폐수를 자체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고, 중소 업체들에는 폐수 방류 자제를 요청했다.

금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재가동을 준비하는 이틀간 폐수처리시설에 오수 정도만 유입된 상황"이라며 "임시 가동을 시작하면 중소 업체의 폐수 처리 어려움이 많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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