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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도 터치본능 세종 악보와 난계의 삶 듣지만 말고 만지세요

2017-07-18기사 편집 2017-07-18 10: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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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살아있다] 24 영동 난계국악박물관

첨부사진12존 국악을 이해하다. 국악의 역사와 난계 박연선생의 일대기 등을 중심으로 업적과 영정 사진 등을 볼 수 있다.
고구려의 왕산악(王山岳), 신라의 우륵(于勒)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는 박연(朴堧, 1378-1458)은 세종으로부터 악학별좌로 발탁돼 조정의 조회에 사용하던 향악을 폐하고 아악으로 대체하는 등 궁중음악을 전반적으로 개혁하고 조선 초기 음악정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특히 율관 제작을 통한 편경의 제작은 조선 초기의 음악 완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율관은 음악의 기본을 정비하기 위해 음을 불어낼 원통형의 대나무관을 말한다)

난계 국악박물관은 난계 박연의 뜻과 업적을 기리고 국악에 대한 자료를 수집·전시·보존하기 위해 2000년 9월 23일 충청북도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 519-1번지에 개관됐다.

또한 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국악의 역사와 다양한 국악기 관람·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국악전문박물관으로써의 위상을 알리고 체계적인 지식과 정보를 학습할 수 있는 교육의 장이다.

이곳은 760㎡ 부지면적에 지하1층, 지상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1층에는 국악실, 난계실, 영상실, 정보검색코너, 국악기 체험실 등이 있으며 2층에는 세계민속 악기가 전시돼 있다.

국악실에는 가야금을 비롯한 현악기 18종과 타악기 36종, 관악기 18종 등 100여 점의 국악기와 국악의상이 전시돼 있다. 난계실에는 박물관 모형과 옥계폭포 사진, 터치스크린 등이 설치돼 있고 난계 박연 선생의 삶과 업적을 그래픽과 디오라마로 연출해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세종실록, 대악후보, 악학궤범 가곡원류, 금보(金譜) 등 국악관련 고문헌과 12인의 명인명창이 전시돼 있다.

영상실에는 영동과 난계, 난계의 삶, 난계의 업적 등에 관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정보검색 및 체험실에는 한국음악에 대한 각종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가양금과 거문고, 해금, 대금, 단소, 북, 징, 소고 등 90여 가지 악기가 진열돼 있는 체험실에는 국악교습에 관한 영상물을 보면서 악기를 직접 다뤄 볼 수도 있다.

난계박물관 1층 도입공간인 1존에는 옥계폭포를 바라보며 대금을 불던 박연의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영상실에는 자연과 전통이 어우러진 한국의 소리가 울리는 국악의 본향 영동을 영상에 담았다.

국악을 이해할 수 있는 2존에는 국악의 역사와 박연의 일대기 등을 중심으로 업적과 영정사진 등을 엿볼 수 있으며 3대 악성의 설화 및 악공 복식 그리고 12율명 정리와 편경, 편종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국악기에 대한 정보와 소리 등을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는 미디어테이블도 있다.

소리를 이해할 수 있는 3존에는 12율명과 7음계, 정간보와 오선보를 통해 국악과 외국음악의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으며 3박자와 2박자의 농현, 그리고 종묘제악악의 영상 및 모형을 통해 국악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황종·대려·태주·협종·고선·중려·유빈·임종·이칙·남려·무역·응종 등으로 한국전통음악에 사용되는 음이름 12율명과 대략 1445-1447년으로 추정되는 세종이 창안한 유량악보 정간보 등을 터치스크린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소리를 창조하는 4존에는 제작 재료로 국악기를 나눈 팔음(八音)에 따라 분류된 국악기들을 확인해 볼 수 있으며 이를 사상의학에 따라 자신의 체질과 맞는 국악기를 알아보는 콘텐츠가 구성돼 있다.

또한 연주법의 분류를 통한 관악기와 현악기, 타악기의 실물이 전시돼 있고 국악기의 대표적인 가야금, 거문고, 대금, 장구, 피리, 해금 등의 창조과정과 연주방법 등을 알아보는 공간이 조성돼 있다.

세계의 민속악기가 전시돼 있는 2층에는 나라마다 개성 있는 특징과 멋을 가지고 있는 동아시아 중심의 악기들이 전시돼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악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난계국악박물관에서 국악의 역사와 다양한 악기들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같은 문화권 내에 있어 어딘가 비슷한 점을 가지고 있는 세계민속악기는 개성 있는 특징과 멋을 느낄 수 잇어 좋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는 5시)까지 개관하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추석 연휴에는 휴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청소년 및 군인 1500원이며 6세 이하 어린이와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이다.

이외에도 난계국악박물관 인근에는 국악기체험전수관,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세계 최대의 북 '천고'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손동균 기자





<사진설명>



<난계 박연 부부영정>

난계 박연 부부의 모습이 담긴 초상은 2010년 9월 국립국악원으로부터 기증받아 심천면 고당리 소재 박연 사당인 난계사(충북도기념물 제8호)에 봉안돼 있다.

가로 53㎝, 세로 99㎝ 크기의 이 초상은 조선후기 제작된 이모품(移模品)으로 알려졌다.

이 초상은 조선후기 부부모습을 함께 그린 희귀작품으로 유물대장 등에 원본에 대한 기록이 없는 현재로써는 가장 오래된 난계 초상이다.



<왕지>

왕지는 임금이 과거급제자들에 한하여 하사하는 것으로써 왕지의 내용을 보면 박연이 진사과에 합격한 내용과 이를 증명한다는 내용이다. 박연의 첫 관직등용의 증표가 되는 것이다.

이 왕지는 밀양박씨 종친에서 보관해 오던 것을 2005년 기증을 받아 난계국악박물관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편경>

편경은 'ㄱ'자 모양의 경돌 16매를 음률의 순서에 따라 틀의 위아래 2단으로 나눠 8매씩 홍승으로 묶어놓고 암소뿔에 자루를 끼운 각퇴로 쳐서 소리를 낸다. 음고는 경돌의 두께에 따라 다르며 틀은 백아(흰기러기)로 고정했다.

또 봉두와 치미유소로 장식했고 맑고 청아한 소리가 난다. 중국 고대 악기로 1116년(예종 11년)에 유입돼 1425년(세종 7년) 아악을 정비하던 박연(朴堧)에 의해 율관이 제정돼 아악기의 제작이 본격화되자 주종소를 설치해 편경을 직접 제작했다.

이후 1427년(세종 9년) 악학별좌인 박연의 감독 아래 12매짜리 편경 1틀이 완성됐고 1428년(세종 10년)까지 16매짜리 편경 33틀이 제작돼 여러 제향에 사용됐다. 이때 만들어진 편경은 박연이 정비한 율관에 의해 조율됐다.

편경은 최저음 황종의 경 두께는 약 2.5cm, 최고음 청협종의 경 두께는 약 6cm로 가장 단순한 구조이지만 소리의 과학을 입혀 만든 음색과 음정의 변함이 없는 음정불변의 악기로 모든 국악기를 조율하는 기준이 된다.

편경은 현재 문묘제례악, 종묘제례악과 '낙양춘', '보허자' 등의 연주에 쓰이고 있다.



<정간보>

정간보는 세종이 창안한 유량악보로 시기는 대략 1445-1447년으로 추정된다. 그 모양이 바둑판처럼 생겨서 마치 우물 정(井)자처럼 생겨 정간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간보는 음의 시간 값만을 적었기 때문에 율자보(律字譜), 오음약보(五音略譜) 등과 함께 쓰인다. 세종 때는 율명을 적어 율자보와 함께 사용했지만 세조 이후에는 오음약보를 적어 음고를 나타냈다.



<금보>

1572년(선조 5년) 안산이 거문고 악보로써 목판본으로 출판된 악보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거문고 악보는 임진왜란 이전의 여러 가지 악보를 포함하고 있어서 '시용향악보(時用鄕樂譜)' 더불어 가장 기본적인 악보로 취급되고 있으며 당비파 음악의 옛 모습을 전하는 유일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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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4존 소리를 창조하다. 관악기와 현악기, 타악기 등이 전시돼 있으며 국악기의 창조과정을 볼 수있다.
첨부사진34존 국악을 창조하다. 악기를 만들 때는 율관의 음으로 조율하고 각 음의 음고(音高)를 정하는 12율관이 전시돼 있다.
첨부사진44존 소리를 창조하다. 가야금이 전시돼 있다.
첨부사진54존 소리를 창조하다. 가야금이 전시돼 있다.
첨부사진62존 국악을 이해하다. 금보가 전시돼 있다.
첨부사진7난계국악박물관 전경.
첨부사진84존 소리를 창조하다. 북, 장구 등 타악기가 전시돼 있다.
첨부사진92존 국악을 이해하다. 왕지가 전시돼 있다.
첨부사진102존 국악을 이해 하다. 왕지가 전시돼 잇다.
첨부사진112존 국악을 이해 하다. 아악의 팔음 악기 중 석부에 드는 유율 타악기.편경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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