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홍도과선교 인근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승용차 운전자에게 지하화 공사를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17일 홍도과선교 인근에서 권선택 대전시장이 승용차 운전자에게 지하화 공사를 알리는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홍도육교가 통제되면 인근 우회도로를 이용해 주세요."

대전시가 오는 20일부터 홍도과선교를 철거하며 통행이 전면통제된다. 과선교를 철거하고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공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공사기간 중 주변 지역의 교통 혼잡과 시민혼란이 예상돼 대전시는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홍보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17일 시는 동구 삼성동 성당네거리-홍도동 용전네거리 구간 홍도과선교 개량(지하화) 건설공사가 시작됨에 따라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이 도로 교통을 차단한다고 밝혔다.

1984년 건설된 홍도과선교는 하루 7만 여대의 차량과 시내버스 5개 노선이 통과하는 주요 간선도로다. 지하차도 완공시점으로 계획된 2019년 12월까지 교통이 전면 차단되면서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

시는 공사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면서 종합적인 교통대책을 마련해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먼저 일반차량에 대해선 한남고가차도, 동산지하차도, 성남지하차도, 삼성지하차도 등으로 우회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도로전광판과 표지판을 설치해 차량 우회노선을 안내하게 된다.

시내버스는 기존 버스정류장을 경유하도록 우회노선계획을 수립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했다. 버스 우회에 따른 임시 버스정류장 추가한다.

106번, 601번, 602번은 삼성동성당네거리-홍도육교-용전네거리 노선이 삼성동성당네거리-홍도육교오거리-동산지하차도-용전네거리로 우회하게 된다. 607번 노선은 홍도육교오거리-홍도육교-용전네거리에서 홍도육교오거리-동산지하차도-용전네거리로 바뀐다. 중촌네거리-홍도육교-용전네거리-성남네거리를 지나던 317번은 중촌네거리-홍도육교오거리-삼성네거리-성남네거리로 노선이 변경된다.

시는 시민혼란이 없도록 철거 3개월 전부터 홍도육교 철거에 따른 교통통제를 사전예고 해왔다. 17일에도 홍도육교 주변 주요교차로에서 캠페인을 홍보활동에 나섰다.

이날 현장홍보 행사에 참여한 권선택 시장은 시 교통건설국과 대중교통혁신단 공무원 100여명과 함께 승용차 운전자와 인근 시민에게 전단지를 배포했다.

시 관계자는 "홍도과선교 지하화 공사가 마무리되면 매연, 차량소음이 감소해 인근 지역의 주거환경이 보다 쾌적해지고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돼 상습교통체증도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이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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