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도로보수원들이 호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17일 도로보수원들이 호우로 침수된 지하차도에서 물빼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가 집중 호우 피해에 따른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7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간당 최고 74mm, 평균 강수량 182mm의 호우가 내리면서 산사태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병천면은 253mm를 기록해 가장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집중호우로 동면 화계1리에서 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청수지하차도 등 4개소 지하차도 침수, 입장천 등 10개 하천이 범람했다. 동면 덕성리, 목천읍 교촌·교천리 등 7개소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 접수가 잇따랐다. 또한 원성동 13동, 성정동에는 13동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32대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농작물은 1429농가 1057ha의 농작물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천안시는 도로보수원과 하수준설원을 총동원해 배수불량지역과 주택침수지역에서 응급조치를 벌인데 이어 감염병대응센터는 10개동 2개 읍면원성동 외 침수지역 일대 40가구에서 방역 활동을 펼쳤다.

시는 군인 169명, 자율방재단 10명, 공무원 500명 총 679명의 인력을 투입해 응급복구에 나설 예정이다. 또 2017 화랑훈련은 취소하고 시는 긴급 재난관리기금 등을 투입해 주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본영 시장은 "인력동원, 장비 투입 등 신속한 복구 작업을 벌여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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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하수준설원들이 전날 천안에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둑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17일 하수준설원들이 전날 천안에 내린 집중호우로 불어난 하천 둑 보강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천안시 제공

이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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