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논산시는 유홍준 명지대 석좌교수(전 문화재청장)를 초청, 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 문화의 뿌리`라는 주제로 논산 시민 아카데미를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고 17일 밝혔다.

논산시민아카데미 다섯 번째 특강 연사로 나선 유 교수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로 전국에 답사 열풍을 일으키며 한국 인문서 최초의 밀리언셀러, 국토와 문화유산을 바라보는 우리의 관점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날 유 교수는 `한국 문화의 뿌리`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한국 문화의 위치와 정체성을 풀어냈다.

유 교수는 강의에서 "한국은 동아시아 문화사 속에서 지분율을 갖고 있는 문화적 주주국가"라며 "동아시아 문화의 보편성, 한국민의 특수성을 함께 갖춘 문화가 바로 한국 문화"라고 말했다.

이어 옛 선현들에게 배울 수 있는 지혜를 바탕으로 현재 우리가 배우고 나가야 하는 것들과 한국문화에 있어 우리의 역할을 강조했다.

한편, 유홍준 교수는 1990년대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시리즈로 전국토 박물관화, 유적답사 붐을 일으켰으며 지난 2013년부터는 일본을 답사하면서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일본편을 출간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부여문화원에 자체 소장품이 한 점도 없다는 말을 듣고 희귀 유물 186점을 기증, `백제 사랑`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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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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