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 놀랍지 않다"라는 시장전망 멘트가 새삼 놀라운 현실이다. 지수가 박스권을 벗어나면서 그동안의 주식형 환매도 진정돼 6월에도 주식 유입세는 꾸준히 늘어났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주식시장은 글로벌 시장 중 가장 저평가돼 있는 시장으로 시장 재평가에 대한 수혜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추정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 14조 원 달성이라는 실적발표는 과거 기업이익이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아 여전히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계속되는 주가 상승세 피로감으로 약간의 조정은 예상된다고 보는 측면도 있으나, 여전히 투자 매력은 부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면, 지금 시점에서 종목투자가 좋을까 펀드투자가 좋을까. 펀드를 선택한다면 액티브펀드가 좋을까. 패시브펀드가 좋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결론적으로 우린 미래를 알 수 없고 주식시장은 여러가지 면이 반영되기에 답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래도 투자의 편리성에 펀드를 선택한다면 뭐가 좋을지 알아보자.

먼저 액티브펀드(active fund)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을 올리기 위해 펀드매니저들이 적극적인 운용전략을 펴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매니저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종목을 발굴하고, 적절한 매수.매도 시점을 결정하고, 탄력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해 적극적이고 과감한 전략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초과하는 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운용사의 투자철학과 펀드매니저들의 각각의 시장예측 판단력과 역량에 따라 성과 차이가 크며 일반적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변동성과 리스크가 있다.

패시브펀드(passive fund)는 운용사의 소극적인 운용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추종하는 펀드로 인덱스펀드라고도 한다. 코스피 또는 코스피200 등 주가지수의 흐름에 가까운 종목들을 선택해 운용함으로써 주가지수 상승률 만큼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소극적인 투자인 것이다. 최근에는 움직임을 정반대로 해당지수의 가격이 내려야 이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으로 하락에 대비하기 위한 인버스 펀드도 활용된다.

최근 패시브 펀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있지만 신정부가 출범하면서 배당확대, 주주친화적 정책 및 지배구조 개선등의 이슈로 상승 잠재력이 있는 종목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액티브 펀드의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진정한 분산투자는 갯수 분산이 아닌 속성의 분산이어야 하므로 액티브펀드와 패시브 펀드의 조화는 꼭 필요하다고 본다. 결론적으로, KOSPI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여전히 긍적적이다. 글로벌 경기 동반 성장에 따른 달러화 이동으로 신흥국 전반에 자금이 유입되면서 수혜를 받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관련주들 또한 견인작용을 하며 성장성이 빛나고 있다. 국내시장은 퇴직연금 시장의 주식형비중 확대감과 활성화가 또 하나의 긍정요인이다. 지수가 고가 행진을 계속하면서 가보지 않는 길에 대해 기대감도 있지만 주식이라는 특성상 냉정함을 갖고 발을 디뎌야 하겠다.

김선임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