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림지 전경
의림지 전경
[제천]제천시가 1의림지에 이어 2의림지에도 지역 문화와 역사를 담는다.

16일 시에 따르면 제천시 송학면 도화리 2의림지(비룡담저수지) 주변에 지역 문화와 역사 등을 연계한 `한방치유숲길`을 조성한다.

시는 총 사업비 60억 원을 들여 2019년까지 한방치유숲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방치유숲길은 삼림욕장 내 한방생태숲을 중심으로 의림지와 피재골 주변 수려한 경관을 감상하며 순환할 수 있는 9.6㎞ 구간의 숲길이다.

이 숲길에는 전망대, 데크로드, 황토길, 쉼터(숲체험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며, 숲길을 따라 숲관찰·숲체험·명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시는 한방치유숲길 조성으로 도심 주변 산림자원을 활용한 용두산(피재골) 일대에 △테마가 있는 숲길 △산림욕을 통한 치유가 있는 숲길 △명상을 통한 치유숲길을 조성해 자연치유도시 제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의림지 역사박물관도 조성중이다.

총 사업비 162억 원을 들여 모산동 223-2 일대 2만 5452㎡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 전체면적 4653㎡ 규모로 건립된다. 박물관 개관은 내년 4월 1일 개관될 예정이다.

이 박물관에는 현존 최고(最古)의 수리시설인 제천 의림지를 주제로 △수리·관개 도구 △저수지 등 수리시설 측량·축조 관련 도구 △의림지와 수리시설 관련 고서·사진·영상·인쇄물 등 △농경문화 자료 △개인 물품 등 600여 점이 전시된다.

의림지는 둘레 약 1.8㎞, 면적 15만 1470㎡, 저수량 661만 1891㎡, 수혜 면적 2.87㎢에 이르는 전국 최고 수준의 관개시설이며, 2006년 12월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을 받았다.

2의림지는 모산동 의림지(명승 20호)의 수자원을 보충하고자 1970년 북쪽으로 1.3㎞ 정도 상류에 축조한 저수지다.

시 관계자는 "의림지 역사박물관이 개관되면 의림지의 과학적 우수성과 수리 역사적 가치를 재정립하고, 한방치유숲길은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해 지역 특성과 수변 경관을 살려 시민들에게 여가휴식 공간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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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한방 치유 숲길 조성계획안
의림지 한방 치유 숲길 조성계획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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