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단양지역 곳곳에 위치한 계곡의 `물놀이 안전사고`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15일 오후 1시 50분께 단양군 대강면 사인암리의 한 계곡에서 고등학생 A(17)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A군은 이날 경북 영주에서 친구들과 물놀이를 왔다가 변을 당했다.

한 목격자는 경찰에서 "계곡에서 다이빙하던 A군이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물에 빠져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단양지역 계곡에도 물놀이 안전사고를 대비할 수 있는 전문적인 구조 요원이 필요한 사항이다.

단양군은 지난달 23일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도담삼봉 유원지에서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이태훈 부군수를 비롯해 군청 공무원과 충북도청 공무원, 지역자율방재단원, 안전모니터봉사단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물놀이 안전수칙을 집중 홍보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인암리 계곡 한 마을주민은 "여름철 물놀이를 하기 위해 이곳 계곡을 많이 찾고 있다"며 "술을 먹고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이들의 안전을 통제해 줄 안전요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양군과 단양소방서도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피서객들을 위한 특별대책 추진단을 구성해 대책 만련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2012-2016년 전국에서 물놀이 안전사고 사망자는 총 157명으로, 한 해 평균 31.4명꼴이었다. 이 중 85명은 휴가철이 한창인 7월 하순에서 8월 초순에 숨졌다.

원인별로는 안전 부주의와 수영 미숙이 각각 32%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이어 음주 수영(14%) 순으로 파악됐다.이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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