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증평군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가 좁아지는 야간에 횡단보도를 비춰주는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를 확대한다.

16일 증평군에 따르면 야간 횡단보도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13개소에 54기의 LED투광기를 설치했다.

투광기 설치로 야간 교통환경이 개선돼 주민들의 추가 설치 요구가 잇따랐다.

이에 군은 지난 6월 주요도로의 횡단보도에 대해 야간 현장조사 실시와 지역 주민의견을 수렴해 설치장소를 선정했다.

군은 5000만 원을 들여 총 29개소에 41기의 횡단보도 투광기 추가 설치에 돌입했다.

군이 설치하는 LED 투광기는 3등용 108W로 기존 횡단보도에 설치돼 있는 나트륨 투광기보다 2배 정도 밝다.

건설기술연구원 실험 결과 투광기 설치 시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73.8m에서 115.9m로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좌우를 살피는 행동률은 36%에서 58.7%로 증가했다.

군은 내년까지 58억 원을 들여 안전 관련 시설물 구축과 안전문화활동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투광기 추가설치사업을 통해 야간 교통사고 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증평을 전국 최고의 안전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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