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망지수 기대치(72.42) 못 미쳐

외식산업에 대한 경기전망지수가 소폭 상승했으나 기대치에는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외식업 경기전망지수는 69,04로, 1/4분기 65.14에 이어 소폭 상승했지만 2/4분기 기대치였던 72.42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는 경기 호전이 여전히 더디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만 최근 상승하고 있는 소비자심리지수와 더불어 새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앞으로의 외식업의 경기전망(75.76)은 조금씩 나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2/4분기 업종별 경기지수를 살펴보면 전통적인 외식업종인 중식(65.42→61.84)과 일식(75.94→70.30), 출장·음식서비스업(70.61→59.99)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가 비교적 좋았던 업종은 기관·구내식당업(73.21→80.40)과 피자·햄버거·샌드위치 및 유사음식점업(75.80→83.10)이었고 태국·베트남·멕시코·인도 등의 음식을 제공하는 기타 외국식 음식점(83.22)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3/4분기 전망에서도 일식(70.30→88.20)·서양식(78.48→87.01)·분식 및 김밥전문점(70.97→81.19) 등의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중식(61.84?69.02)·출장음식서비스업(59.99→67.10) 등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2/4분기에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였던 기타 외국식 음식점(86.64), 비알코올음료점(90.62) 등의 경기는 좋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별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를 보면 충남(71.46), 경기도(71.26), 제주특별자치도(70.30)의 2/4분기 경기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것으로 나온 반면 울산(61.99), 전북도(66.76), 경남(66.84) 순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4분기 경기전망은 서울(78.46), 인천(69.38), 대전(78.56)의 외식 경기가 좋을 것으로 예측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외식업계의 어려움을 고려해 경영 및 시장정보 제공 등 외식 경제 주체들의 창업·경영 등 의사결정과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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