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분기 전년에 비해 2.1배 늘어나

세종의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자전거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행복도시 내 4개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 조사 결과 올 2/4분기 1일 자전거 통행량은 475대로, 1/4분기의 2.1배, 지난해 4/4분기의 1.5배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행복청은 자전거 수송 분담률 20%를 목표로 자전거 통행량을 체계적으로 모니터링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국세청 앞, 세종시청 앞, 호수공원 등 4개소에 국내 최초로 자전거 교통량 측정기를 설치했다.

금년 2/4분기 행복도시의 자전거 통행량을 살펴보면 1일 통행량이 가장 많은 장소는 호수공원으로 156대이며, 다음으로 국세청 앞 150대, 정부세종청사 고속버스 정류소 앞 106대, 세종시청 앞 63대 순이다.

호수공원은 주말 레저용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자전거 통행량이 급격이 증가하고 있으며, 세종시청 앞은 현재 아파트 입주가 많지 않아 아직 자전거 통행량이 낮지만 입주율이 증가함에 따라 통행량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6월까지 월별 자전거 통행량을 보면 금년 5월이 508대로 가장 많았으며 금년 6월 505대, 지난해 10월 430대 순으로 추운 계절에는 자전거 통행량이 대폭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시 자전거 통행량 증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도로망(422km), 보도와 별도로 조성된 자전거도로, 공공자전거(62개소 680대) 운영 등 자전거 인프라 구축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용석 행복청 기반시설국장은 "자전거 통행량이 계속 증가하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자전거 인프라를 계속 구축하고, 자전거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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