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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세번째 사랑 이야기 '그후'

2017-07-13 기사
편집 2017-07-13 13:44:36
 강은선 기자
 groove@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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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나들이]

첨부사진1그 후


홍상수 감독의 영화가 또 개봉됐다. 영화 '그 후'는 홍 감독의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무척이나 미니멀리스틱하다. 공간은 지극히 제한적이고 등장인물도 4명이다. 한 남자와 세 여자와의 관계를 들여다보는 영화지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서사는 유려해진다.

첫 출근 날, '아름'(김민희)은 사장인 '봉완'(권해효)의 헤어진 여자 '창숙'(김새벽)의 자리에서 일하게 된다. 한편 남편이 쓴 사랑의 쪽지를 발견한 봉완의 아내 '해주'(조윤희)는 회사로 찾아간다. 아름을 헤어진 여자로 오해하고 해주는 그녀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어이없는 일을 당한 아름은 회사를 그만두겠다고 하지만 사장 봉완은 그만두지 말라고 사정을 하는데…. 아내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으며 새벽에 출근하는 남자, 딴 사람 생긴 거 아니냐는 아내의 질문에 강하게 부정하지도 않는다. 솔직하게 고백은 못하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은 하고 싶지 않은 어설픈 결벽증과 자기 본위의 이기적 행태다. 동조하고 싶지 않지만 웃음이 나는 아이러니함이 영화의 매력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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