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2일 초선의원 40여명을 만나 당 내부 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이번 만남은 당내 소통을 강화하고 홍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당의 비전과 혁신 방향에 대해 국회의원들과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 대표는 초선그룹을 시작으로 재선, 중진 그룹 의원들을 나눠 만날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40여명의 초선의원들이 참석해 자유발언 형태로 홍 대표와 의견을 나눴다. 의원들은 당의 혁신과 내년 지방선거 필승을 위한 대책 등을 홍 대표에게 물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최근 임명된 류석춘 혁신위원장의 취임 기자회견 등의 발언을 토대로 우려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류 교수는 국민의 눈높이로 한국당을 바라보고, 한국당이 미래로 가기 위한 혁신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극우라는 일각의 우려가 있는데 극우는 이탈리아 무솔리니 파시즘 같은 극단적인 인종주의와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폭력 수반을 극우라고 지칭하는데 그런 극우와 전혀 상관 없다. 이런 표현은 조심하고 자제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희경 당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초선 의원들이 청년과 여성층에서 외면 당하는 당의 현실에 대해 우려하고 하루 빨리 일반 국민들의 지지를 끌어올려야 된다고 지적했다"면서 "이에 홍 대표는 `청년과 여성, 일반 국민들께서 핵심적으로 생각하는 가치는 정의와 형평에 있다고 보는데 우리 당이 이를 지켜내고 책임지는데 있어서 실망감을 드리고 실패했다. 본질적 처방부터 당이 어떻게 나가야 할지에 대해 생각해 정의와 형평을 되찾아야지 대중적 처방만을 놓고 접근하는 것은 부족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 대표는 또 당 내 소통 강화와 함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 순회 대국민 토크콘서트를 8월 이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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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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