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최종편집일 : 2017-08-18 11:39

판이 열리면 신명이 들썩들썩

2017-07-12기사 편집 2017-07-12 15:26:04

대전일보 > 문화 > 공연·전시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정기 기획공연 'Enjoy 풍류'

첨부사진1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자료사진
아름다운 음색, 우아한 춤사위, 기품 있는 소리, 신명나는 판, 단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명품(名品)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개원기념으로 정기 기획공연 'ENJOY! 풍류(風流)'를 13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큰마당에서 연다.

시립연정국악원이 연간 4회 개최하는 정기공연은 이번으로 158회를 맞고 있다. 이번 공연은 궁중음악·민속악·성악·무용·전통연희 등 악(樂)·가(歌)·무(舞)를 총망라한 프로그램으로, 전통국악의 정수를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이다. 시립국악원만의 특색 있는 음색과, 춤사위, 소리를 관객들에게 들려주고 보여줄 예정이다.

전통 국악의 멋을 보여주는 첫 번째 프로그램은 대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관현합주 '보허자'(步虛子)이다.

보허자(步虛子)는 고려 때 중국 송나라에서 들어온 당악정재 가운데 하나로 무희들이 부르는 노래에 사용된 음악이었으나 조선시대에 들어서 왕세자의 거동 때 출궁악(出宮樂)과 연향음악(宴享音樂), 특히 궁중무용의 반주음악으로 많이 사용됐다. 조선후기 이후 가사가 없어지고 우리 음악화 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전하는 보허자는 관악합주(보허자)와 현악합주(보허사)의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장춘불로지곡'(長春不老之曲)이라고도 하는 보허자는 관악합주로 연주하는 기악곡으로, 당피리가 중심이 되며 해금·대금·소금·당비파·방향·교방고·박 등으로 편성해 연주한다.

이번 무대에는 관악 중심의 음악에 현악과 창사를 더한 곡으로 국립국악원의 이 영 지도위원이 음악을 지도하며, 창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이수자 김광섭과 대전교사합창단이 출연해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과 옥과 같은 심성을 뽐내는 한국무용 공연도 올려진다. 벽파 박재희 선생이 구성한 '가인여옥'(佳人如玉)은 부채를 들고 서서 추는 춤공연이다.

이어 '시나위 합주'가 연주된다. 이번 시나위 공연은 그동안의 합주와 달리, 국악연주단의 고참 선배와 신참 후배들이 기량을 뽐내는 무대로 마련된다. 각각 8명의 선·후배팀으로 나눠 즉흥연주로 각자의 기량을 뽐내고 마지막에는 합주를 해 화합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9명의 무용수가 하나 된 동작과 대고·모듬북이 함께 하는 '삼고무', 성악단이 총출연해 농부들이 모심기와 김매기를 하면서 부르는 노동요 '농부가', 신명나는 풍물놀이의 현란한 가락들과 개인놀이의 화려함으로 음악과 놀이를 예술로 승화시킨 '판굿'까지 웅장하고도 풍성한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우영 시립연정국악원 예술감독은 "전통 국악은 어렵지 않고 흥과 신명이 나는 우리 음악"이라며 "이번 시나위 공연은 마치 재즈공연을 보는 것처럼 들썩이며 볼 수 있고 보고, 즐기는 다양한 공연으로 국악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R석 1만 원, S석 5000원. 문의 ☎ 042(270)8500

강은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첨부사진2
첨부사진3
첨부사진4

강은선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