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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2기사 편집 2017-07-12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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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예 개인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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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은 난해하고 모호하다. 그래서 작품을 보는 이들은 작가의 의도를 듣고 작품을 이해하려 한다. 작가의 의도대로 작품을 해석하면 작품의 이해를 높일 수 있지만, 때론 그것이 자유로운 해석을 제한하고 작품에 대한 관점을 획일화시키기도 한다.

미술 작품을 작가의 의도가 아닌, 보는 이들이 살아온 경험적 지식·경험으로 축적된 형상 등으로 제각각의 해석을 하길 바라는 전시회가 대전에서 열리고 있다.

백점예 작가는 대전 중구 대흥동 화니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오는 14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에서 백 작가는 '귀'를 소재로 한 회화 작품 14점과 설치작품 1점 등 15점을 보인다. 백 작가는 "어느 날 갑자기 '귀'가 눈에 들어와 20년 간 귀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대중적인 이미지, 일상적인 사물형상인 사람, 동물 또는 캐릭터에서 얻는 귀를 다른 이미지를 창출해 내는 목적에서 내 작품은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백 작가는 "회화의 기본 요소는 점, 선, 면인데 귀는 작품에서 하나의 점에서 선으로 그리고 하나의 형태를 이루는 기본요소이며 표현방식으로 회화를 다 담고 있다"고 말했다.

백 작가는 '귀'를 그리기 전에 귀에서 느끼는 그만의 이미지를 설정한 후 형태를 그리거나 또 다른 귀, 예를 들어 애니메이션 슈렉의 귀 부분을 풍경적 요소와 결합 하거나 은유적으로 스토리를 구성해 이미지를 표현한다. 이는 사람은 여러 가지 소리를 들을 때 그 소리에 따라 마음속에는 어떠한 모습이나 풍경들을 상상하고 만들어 내는데 이러한 의식 변화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정작 백 작가는 이런 그의 작품 의도를 염두에 두고 관람하는 것을 경계하기를 바란다. 그는 관람객들의 관점으로 보는 해석이 작가와의 진정한 소통을 이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보는 많은 사람들, 기억 속에 이미지들은 각자 개인의 의식 안에 경험 또한 무의식 기억에 따라 다른 이미지들을 만들어 볼 수 있다"며 "이러한 상상적인 의식 변화를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상상 의식과 다르게 관객 스스로 감각적인 감수성을 발휘해 다양한 이미지를 형성하고 만들어 사색하고 사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와 관객이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백 작가는 목원대학교에서 서양화과를 졸업했으며 대전에서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개인전을 열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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