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야권 3당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11일 열릴 예정이던 7월 임시국회 본회의는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불참하면서 열리지 못했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정의당과 함께 본회의를 개의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안건 의결을 위해선 불참한 야당의 협조 없이는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열지 않기로 결론을 냈다.

이날 오전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본회의 개의 여부와 안건 등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이 자리에서 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인사문제 등 얽힌 정치 상황을 강조하며 본회의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야당의 반발로 본회의 개의가 불투명해지자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를 만나 설득에 나섰지만 한국당이 불참을 결정하면서 민주당도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기존에 합의했던 본회의라는 점에서 열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단독으로 개의해도 안건을 처리할 수 없다는 점에서 본회의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본회의가 열리지 않으면서 조재연·박정화 대법관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처리시한을 넘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인상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