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인형, 조형물인 오토마타(Automata)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국내 최초로 대전에서 열린다.

대전일보사와 국립중앙과학관·대전MBC가 공동주최하는 `스코틀랜드 무빙토이 특별전`이 12일부터 10월 29일까지 약 3개월간 국립중앙과학관 특설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2017-2018 한·영 상호교류의 해 공식 프로그램`으로도 선정됐다.

이 전시회에는 러시아 출신 세계적 오토마타 작가인 에두아르드 버수스키가 이끄는 스코틀랜드 오토마타 그룹인 `샤만카 키네틱 씨어터`와 영국 오토마타 그룹 CMT, 한국의 전승일 작가 등 국내외 오토마타 작가의 작품 70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인트로(드로잉존) △고딕키네틱(9개의 대형 오토마타) △세계일주(10개의 대형오토마타) △국내 작가 오토마타 △DIY 체험존(오토마타 공작 체험 공간)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 오토마타에 조명과 음향으로 무대연출된 스코틀랜드 샤만카 키네닉 씨어터의 `고딕 키네틱`과 `세계일주` 오토마타 공연은 전시의 백미로 꼽힌다.

대전일보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를 보면 관람객은 움직이지 않는 인형이나 조형물에 생명을 불어 넣는 오토마타 작업을 이해하고, 과학과 예술의 조합의 창의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은 "학문 간 융합시대에 과학적 사고뿐 아니라 창의력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져가고 있다"며 "이번 특별전를 통해 많은 학생과 국민들이 움직이는 장난감 속에 감춰진 예술가의 독창적인 창의성과 과학적 사고를 이해하고, 세상을 변화시킬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go.kr), 특별전 전용 홈페이지(www.movingtoy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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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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