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지역의 제조업 생산·소비 등이 부진하면서 지역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10일 한국은행 대전·충남진역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대전의 제조업 생산은 감소로 전환했으며, 소비도 대형소매점을 중심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의 생산은 담배류와 화학제품이 감소로 전환하고 기타기계·장비의 생산 증가폭이 축소(6.0%→-0.4%)됐고, 소비도 감소로 전환(1.1%→-0.9%)했다.

투자 역시 감소세로 전환(12.7%→-9.0%)했고, 수출도 지난 4월 3.9%에서 -9.8%로 감소로 전환했다. 고용사정은 전월보다 0.4% 증가하면서 나아졌으나 실업률은 지난해 5월 3.1%에서 지난 5월 3.5%로 상승했다.

충남 지역도 5월 중 자동차·트레일러 생산 증가폭이 감소로 전환되고, 전자·영상·통신장비 및 화학제품·석유정제품의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증가폭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충남의 소비는 대형소매점의 증가폭이 축소(8.8%→7.7%)됐고, 투자도 자본재 수입이 감소(42.3%→-2.7%)로 돌아섰다. 충남지역의 취업자 수는 증가폭이 축소(55만 4000명→42만 2000명)됐으나, 실업률은 전년에 비해 보합 수준(3.2%)으로 나타났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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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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