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수출액 30.2% ↑, 올 1분기 32.0% ↑

공기정화기, 정수기 등 웰빙 가전제품의 지난해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공기정화기, 정수기, 식기세척기 등 3대 웰빙 가전제품 수출은 4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0.2% 증가해 사상 최대치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수출도 1억 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1억 1000만 달러) 대비 32.0% 증가해 이 같은 증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가전제품 수출이 전년 대비 10.0%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이다.

공기정화기는 작년 수출액은 8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6.6% 증가했으며 올 1분기도 전년 대비 33.1% 늘어나는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으로의 수출이 3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4.9% 커지고 전체 공기정화기 수출의 1위를 차지했다.

미국으로의 수출은 18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해 전체 공기정화기 수출의 2위를 차지했다.

대만으로의 수출은 2015년 대비 14.6배 커져, 올 1분기 8.2배의 증가세를 보이며 공기정화기 주요 수출국으로 급성장했다.

정수기 작년 수출은 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35.9% 늘었다. 올 1분기도 전년 대비 34.0% 증가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로의 수출은 8300만 달러로 국내 정수기 업체의 현지 매출 성장으로 인해 전년 대비 68.3% 증가, 전체 정수기 수출의 1위를 차지했으며 올 1분기에도 149.3%의 증가율을 보이며 높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식기세척기는 올 1분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1%, 29.1% 늘었으며 작년 미국이 49.4%로 전체 식기세척기 수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이란(2위)·아랍에미리트(3위) 등 중동지역으로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 웰빙 가전제품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대비 기능성 및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한국산 웰빙가전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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