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나들이]

헝가리의 아름다운 도시 부다페스트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도시 속 반짝반짝 은은한 향기 가득~한 `마라첵 향수가게`. 그 곳엔 `마라첵` 사장과 4명의 직원 그리고 두 앙숙, `조지`(제커리 레비)와 `아말리아`(로라 베난티)가 함께 일하고 있다. 얼굴만 맞대면 티격태격 말다툼을 하는 조지와 아말리아는 각각 얼굴도 모른 채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워나간 상대가 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둘은 마음을 빼앗긴 서로의 상대를 드디어 만나기로 약속한다. 기대에 벅차 심장이 두근두근 터질 것 같은 두 남녀, 조지와 아말리아가 만난 결과는…. 이 영화는 뮤지컬 쉬 러브즈 미의 실황을 보여준다. 1960-1970년대의 낭만을 가득 담고 있는 극의 분위기와 하이틴 로맨스 같은 줄거리가 풋풋함을 안긴다. 향수가게 안 종업원들의 러브스토리와 시대적인 분위기가 반영된 무대 장치는 사랑스럽기까지 해 로맨틱함을 극대화한다. 국내에서는 이번에 개봉했지만 이 영화는 지난 해 토니 어워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작품이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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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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