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5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찾아가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바른정당에 따르면 이날 이 대표는 서울 중구 김 전 총리의 자택을 찾아가 취임 인사를 건넸다.

이 자리에서 김 전 총리는 북한의 신형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북한은 광객(狂客)"이라며 "나는 9선을 하는 동안 국가안보를 위해 여야 구분하지 않고 항상 앞장서 협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자민련을 이끈 경험을 언급한 뒤 "작은 정당에서 활동했기 때문에 소수 정당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바른정당은 아직 작은 정당이지만 중요한 정당인 만큼 대한민국 국익과 안보를 위해 꼭 필요한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지난 겨울 유승민 의원과 찾아뵌 이래 시간이 지났는데 여전히 건강하시다"며 "총재께서 필생을 바쳐 만들려했던 대한민국, 그 뜻을 이어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죽을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충북 제천 출신으로 충청지역에서 맹주로 손꼽힌 김 전 총리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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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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